[의학 자료]/남성질환

남성 갱년기 MALE climacteric

뚜뚜SKY~ 2008. 3. 30. 00:23
남성 갱년기 MALE climacteric


■ 개 요 :

1. 남성은 40대 중반~50대 초반이 되면 젊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결핍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에 따라 여성에 비해서는 경미하지만 비슷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증상은 남성호르몬의 표적장기인 생식기를 비롯해서 골, 근육, 중추신경계 등에 노화현상에 따른 각종 증상이 나타납니다.
3. 혈중 남성호르몬치가 부족한 갱년기 내지 노령의 남성에게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갱년기 증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 동의어 :

남성 폐경기

■ 정 의 :

남성은 여성처럼 폐경기가 있어 생리가 중단되고 호르몬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혈청 남성호르몬치가 해마다 1%씩 지속적으로 서서히 감소하므로 대체로 42~53세가 되면 젊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 결핍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여성에서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처럼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성과 비슷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즉, 남성호르몬의 표적장기인 골, 근육, 중추신경계, 생식계 등에 노화현상에 따른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를 남성 갱년기라고 합니다.

■ 증 상 :

1. 전신증상
전신증상으로 피로감, 무감정, 소화장애, 식욕부진, 발한, 구갈 등을 비롯하여 순환기 장애로 현기증, 안면홍조, 열감, 심계항진, 관절통, 혈압상승 등이 나타나고 신경증상으로 신경과민, 기억력 감퇴, 우울증, 정신집중력 상실, 불면증, 강박관념, 두통, 하복통, 요통, 이명, 등이 나타납니다.

2. 골다공증, 고지혈증, 복부 비만증
폐경기 여성에서 골다공증의 발생은 잘 알려져 있으나 갱년기 이후 남성에게도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실제로 남성에게 고관절골절의 발생빈도는 여성의 1/2로 상당히 높으며, 남성호르몬 결핍과 관련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육체적 활동과 관계없이 근육의 양과 강도가 저하하는데 이것도 혈중 남성호르몬치의 감소와 관련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치의 감소는 혈중 지질치를 높여 심장의 관상돔맥질환의 발병에도 영향을 주고, 복부 비만증과도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성기능 및 배뇨기능 감퇴
무엇보다도 갱년기 남성을 우울하게 하는 것은 성기능과 배뇨기능이 쇠약해지는 것입니다. 40세 이후부터 이러한 감퇴현상이 생리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전혀 예비지식이 없는 남성들은 일시적으로 감퇴현상이 나타나면 크게 당황하고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여 불안해 하며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이런 정서적 불안정 때문에 성기능장애는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남성의 성능력은 언제까지 가능할까요?

갱년기 이후 남성의 생식기능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어느 정도, 언제까지 유지되느냐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란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태력은 평생 유지되며 성기능은 서서히 감퇴하지만 결코 완전 소실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 생식능력
대부분의 노인에게 고환은 조직의 변성변화로 무게와 크기가 감소하지만, 고환조직의 변성변화는 부분적으로 일어나므로 풍부한 정자수를 갖고 있으며, 노령이 되어도 발기와 사정이 가능하면 얼마든지 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나. 성욕
남성호르몬은 성욕이 생기게 하는 근원으로 30세 이후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생산이 해마다 약 1%씩 감소하지만 70세가 되기까지 대부분의 남성은 정상범위의 혈중 남성호르몬치를 생산하므로 성욕의 빈도와 강도는 감소하지만 성욕이 발동합니다. 갱년기가 지난 많은 남성들이 정력에 좋다는 것을 찾아나서는 것도 욕심은 가득한데 몸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 발기력
남자는 누구나 연령에 관계없이 잠자는 동안에 자기의사와 관계없이 발기가 일어나며, 하룻밤에 3~5회 나타나고, 1회에 20~40분 지속합니다. 야간의 수면중 발기횟수는 평생동안 비슷하게 일어나지만 연령이 증가할 수록 발기의 강직도와 발기 지속시간이 감소합니다. 그래서 수면중 발기의 총시간은 사춘기때는 수면시간의 40% (2시간 반)이던 것이 60대가 되면 20% (1시간 반)로 감소합니다. 청년기에는 발기를 일으키는데 5-10초 밖에 걸리지않던 것이 60~70대에는 20분 이상 걸릴 수 있으며, 강직도도 떨어지고 사정직전까지 완전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발기지속시간이 짧아지며 자극을 중단하여 이완되었을 때 재발기시키기가 어려워지고, 사정후 다시 발기하려면 더욱 어려워져 청장년기에는 수분~수시간 걸리던 것이 50대 후반이 되면 12~24시간, 70대가 되면 수일~1개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라. 사정력
청년기에는 극치감때 선구감이 있다가 2~3초후에 사정하게 되는 2단계의 극치감을 느끼나 노령에서는 사정의 절박감이 없이 1단계로 쾌감을 느낄 뿐입니다. 또 청년기에는 정액이 외요도구에서 30~60cm 힘차게 사출되나 노령기에는 10~30cm로 사출력이 약해지고 사정액량도 적어집니다. 오르가슴때 회음부근육을 위시하여 항문괄약근, 요도해면체근육 등의 사정에 관여하는 근육이 0.8초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수축하지만 노령에서는 수축횟수가 줄어듭니다.

청년기에는 사정 후에도 발기에 가까운 상태가 30분 가까이 지속할 수 있으나 노령에서는 음경이 빨리 원상태로 회복됩니다. 그러나 노령에서는 사정억제력이 청년보다 강합니다.

마. 성교 횟수
성교의 빈도는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하여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30대 중반부터 체력이 떨어짐에 따라 이에 준해서 서서히 감소하며 70대가 되면 절정기의 20% 수준으로까지 떨어집니다.

■ 원인/병태생리 :

남성 호르몬 생산은 30세를 정점으로 해마다 1%씩 감소하지만 개개인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동반질환이 없는 80세의 노인이 젊은이에 비견할 만한 남성호르몬치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40~60세 남성의 7%, 60~80세 남성의 21%, 80세 이상 남성의 35%에서 남성호르몬 생산이 정상 이하로 감소하며, 이 때문에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알코올 남용, 간기능이상, 동맥경화증, 비만증, 심한 당뇨병, 심근경색증, 고혈압, 호흡기질환이 동반되어 있거나 지나친 흡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같은 연령의 건강한 남성에 비해 남성호르몬 생산이 15% 이상 감소하여 노화를 더욱 촉진시킵니다. 남성의 노화는 주로 고환에서 생산되는 남성호르몬의 감소에서 비롯되지만 부신에서 생산되는 DHEA와 뇌하수체에서 생산되는 성장호르몬 및 멜라토닌의 감소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 남성들은 중년기가 되면 자신의 일생을 재평가하게 되고 못 이룬 꿈과 기회를 되돌아 보기 시작하며 건강과 직업에 대한 앞으로의 문제에 대해 걱정하게 되며 때로는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이에 연유하여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할 수 있습니다.

■ 진 단 :

1. 육체적 활동력, 지적 활동력, 인지기능, 정서, 성적 활동력(성욕, 발기기능, 성관계 횟수)등을 알아 보기 위한 문진을 받게 됩니다.

2. 직장내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과 정낭를 촉진하는 직장수지검사와 고환의 용적을 측정하는 등의 신체검사와 함께 체중, 근육의 부피와 근력 측정, 비만의 정도(지방질의 양)를 측정합니다.

3. 검사실검사로 혈중 남성호르몬치, 성선자극호르몬치와 여성호르몬치를 측정하고, 혈중 지질치와 칼슘치, 빈혈 등을 알아보기 의한 혈액검사와 골대사를 알아보기 위한 소변생화학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4. 정액량을 측정하고, 전립선비대증의 단서가 되는 전립선 용적을 측정하고 전립선암 검진을 위하여 경직장 전립선초음파촬영을 시행하며, 전립선암의 혈액지표가 되는 전립선특이항원치를 측정하고, 배뇨시 소변이 배출되는 속도(요속)를 측정합니다.

5. 골다공증을 알아보기 위한 골밀도검사를 시행합니다.

■ 치 료 :

혈중 남성호르몬 부족이 증명된 갱년기 내지 노령의 남성에게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육체적 정신적 안녕을 개선시켜줍니다. 노령에서 남성호르몬 결핍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발기부전증에 대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성욕과 발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노인에서 남성호르몬은 기분과 인지기능, 골대사, 근육질과 신체지방분포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복부 지방질을 감소시키고 대신 근육질을 증가시키며, 손의 쥐는 힘과 하지의 힘을 증가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혈청지질대사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위해서는 남성호르몬을 2~3주마다 근육주사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먹는 약과 반창고처럼 피부에 부치는 `펫취’가 개발되어 보다 이용이 보다 간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을 마치 정력제인 양 정기적으로 주사맞는 남성들이 있는데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남성호르몬치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특효약이 될 수 있으나 정상의 사람이 남성호르몬을 주사맞으면 고환의 폐용성 위축을 초래하며,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고, 간에 독성작용을 일으키며, 숨어 있던 전립선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므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하는 동안 면밀한 관찰이 요망됩니다.

최근 유행하였던 DHEA는 전신 상태를 개선시키고, 멜라토닌은 노인에서 수면의 질을 개선시키고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으나 아직 실험단계에 불과하며, 실험동물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 되었으므로 인체 사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이 무분별할 정도로 이용되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남성호르몬과 함께 남성의 노화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나 현재까지는 부작용이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 호르몬을 노화방지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노화와 함께 성장호르몬은 10년마다 약 14%씩 감소하며, 이에 병행하여 성장인자도 감소합니다. 그러므로 노년기 남성에게 성장호르몬을 보충하면 근육질이 강화되고 체지방이 감소되며, 심장과 신장의 기능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지만 당뇨병, 말단비대증, 내분비계 기능의 억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직은 실험적 치료로 생각해야 합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성욕과 성기능이 떨어지고, 안면홍조, 발한, 구갈과 함께 피로가 쉽게 오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무감각해지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생길 때에는 남성 호르몬결핍에 의한 남성 갱년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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