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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의 엉뚱한 실험-2 [음주단속에 걸렸을 때... 피하는 법 (경험담)]

뚜뚜SKY~ 2008. 6. 9. 14:17

회식 자리 후 음주단속에 걸렸을 때 피하는 법.

 

Part 1.

자주 있는 회식 자리.. 상사가 권하면 안 먹을 수도 없고..

먹자니 매일 대리운전비 나가고..

한 달에 30만원이 대리 운전 비다..

대리 운전비는 카드 결재도 되지 않고..

 

하루는 회식자리 술 한모금(소주한병) 후 약속이 있어 무대뽀로 차를 몰고 나갔다..

약속장소로 어찌 어찌 무사히 갔으나 뻥~~~크  TT;

 

술 기운에 또, 무대뽀로 차를 몰고 갔다.. @.@~

아니나 다를까.. 평상시 단속경찰도 보이지 않는 게 오늘따라 왜 그리 잘 보이는지..

도망갈려 골목길을 보았으나.. (경찰은 잘 안다~ 음주운전자의 행동을.. )

막다른 외나무 다리.. 그대로 직진 할 수 밖에 없다..

벌금이 먼저 생각 나는 것 보다.. 와이프가 먼저 생각이 났다..

그놈의 벌금 물어 잔소리 들을 걱정이 먼저 앞섰다..

음주를 안 걸릴 방법을 그 짧은 순간에 머리를 굴려 묘안 들을 생각 했다..

 

1. 종이를 씹어 필터를 만든다.. -> 그 짧은 순간(50m 거리)에 종이 구할 길이 없다. 명함도 없다.

2. 담배를 피워 술 냄새를 없앤다 -> 95년도에 써 먹었다. 그 때는 측정 장비가 종이컵이 었다.

3. 가그린을 한다. -> 50m내에 경찰만 있을 뿐 편의점은 검문소 넘어서 보인다.

4. 도망을 간다 -> 걸리면 개 죽음이다. (난 간이 적어 못 도망 간다)

5. 술 냄새 없애려 숨을 뱃는다..

 

*^^* 그때, 갑자기 생각이 났다..

입에서 나는 알콜 냄새를 없앤다..

TV에서 봤는데.. 신선한 산소를 마시면 술이 빨리 깬다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숨을 내 뱃는 것이 아니다 역으로 들이 마셨다..

자동차 창문을 다열고(냄새도 없애고 신선한 맑은 산소를 마실려고.. )

 

후~~~~흡.!! 후흡!! 후흡!! 후흡!! 흡흡~!!

 

측정기 불기 전까지 50m를 숨을 들이 마시며 왔다..

얼굴은 뻘~개 가지고..

그리고 창문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한 번더 숨을 들이 마시고 측정기를 불었다..

 

삐~~~~익 !!

 

그 0.1초의 순간에 생각을 했다..

술먹은지 한 시간이 넘었고 술기운도 제대로 받았고..

알콜도 몸에 잘 퍼져 있으니 이제 차에서 내려

빽~~카를 타고 경찰서 구경 가는 길만 남았구나.. 라고 생각을 하는 찰나~

 

수고 하셨습니다. 가십시요~

 

@.@ ~??

측정기를 피했다..

다행이다.. 하늘이 도왔다..

그날 집에 들어 가서 자랑스럽게 와이프에게 음주 측정 피했다고 말했다.

그날 저녁 늦게 까지.. 아니 그 다음날 출근 때 까지 바가지만 실컷 긁혔다.

 

Part 2.

그 일이 있은 후 한 달 후 ..

이제는 소주 두 방울(소주 두병)을 했다..

상황은 똑 같다.. 다만 약속 장소만 다를 뿐..

술 냄새~, 술기운~ 강도는 예전 보다 2배이다.. @.@~~

또, 걸렸다..

난 또 자랑 스럽게 경찰이 시야에 들어온 순간 부터 숨을 들이 마시기 시작 했다..

 

후~~~~흡.!! 후흡!! 후흡!! 후흡!! 흡흡~!! 후~흐~~~~흡 !!

 

그리고, 자신 있게 측정기를 불었다..

 

삑~~ !!

 

이 번엔 측정기 소리가 짧다..

난 죽었다.. 진짜로 무지 무지한 벌금에 운전 취소에.. 구속감이다.. @.@~

 

수고 하셨습니다. 가십시요~

 

이 번에도 그냥 가랜다..

내 간이 튼튼 한 것도 아닌데..

이 방법이 통했다.. *^________________^*

십 년 감수 했다..

 

그러나 두번 다시 음주 운전 안 할련다..

음주 후 측정기 불때 마다 가슴이 조마 조마 해져서

오래 살지 못 할 것 같아..

 

이 방법을 써 먹어도 좋으나..

장담은 못 한다..

재수가 좋으면 안 걸리는 거고, 나쁘면 그냥.. 경찰서 구경 가는 거다..

거기서 동지도 만나고..

 

음주 운전은 나 혼자만 먹고 취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 까지 가족까지 같이 힘들게 하는 것이다.

 

돈이 아깝 더라도 대리 운전 불러서 뒷자리에서 편안히 가는 것이 좋다..

괜히 음주 운전 했다가 일년치 대리 운전비 한 방에 날려 버리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