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자료]/항문질환

치열, 항문 열창, Anal fissure

뚜뚜SKY~ 2008. 3. 30. 01:02
치열, 항문 열창, Anal fissure


■ 개 요 :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 통증을 동반한 출혈이 특히 변을 볼 때 나타나는 병으로, 90% 이상의 경우에서 항문의 뒤쪽 가운데 부위(6시 방향)가 잘 찢어지며 증상이 1~2개월 미만인 급성 치열과 그 이상 오래된 만성 치열로 나뉩니다.

특징적인 증상은 특히 배변시에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과 함께 새빨간 피가 나옵니다. 출혈의 정도는 치핵에서처럼 변기에 고일 정도의 많은 양이 아니라 화장지나 대변에 묻을 정도의 적은 양이 대부분입니다. 항문을 약간 벌려서 잘 살펴보면 찢어진 부위가 보입니다.


(치열)

생기는 원인은 딱딱한 대변이 항문을 통과하면서 가장 약한 부위인 뒤쪽을 찢어뜨려 생기게 되는 데 항문관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은 사람에게서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치열의 약 2/3 정도는 자연적으로 아물던지 혹은 간단한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됩니다. 반면 나머지 1/3 에서는 아물지 않고 만성 치열이 됩니다. 일단 만성 치열이 되면 수술해야 합니다. 수술은 치질 수술보다는 간단하며 90% 이상 완치됩니다.

■ 동의어 :

치열, 항문 열창, 항문 째짐, Anal fissure

■ 정 의 :

항문이 찢어져 통증을 동반한 출혈이 특히 배변시에 나타나는 병으로, 중년의 연령층에서 많으나 유아나 어린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남녀 차이는 없습니다. 특히 유아기에서 항문 출혈이 있는 경우는 가장 많은 원인이 바로 항문이 찢어지는 것입니다.

찢어지는 부위는 항문 어디에라도 있을 수 있지만 90% 이상의 경우에서 항문의 뒤쪽 가운데 부위(6시 방향)가 잘 찢어지며 증상이 1~2개월 미만인 급성 치열과 그 이상 오래된 만성 치열로 나뉩니다.

■ 증 상 :

가만히 있거나 의자에 앉을 때도 아프지만 특히 배변시에 찢어지는 듯한 심한 통증과 함께 새빨간 피가 나옵니다. 출혈의 정도는 치핵에서처럼 변기에 고일 정도의 많은 양이 아니라 화장지나 대변에 묻을 정도의 적은 양이 대부분입니다. 간혹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항문을 약간 벌려서 살펴보면 항문이 찢어진 부위가 보이고 그 속으로 노출된 항문 괄약근이 주위보다 약간 허연색으로 들어난 것이 보입니다. 특히 오랜기간 찢어졌다 아물었다 하는 것이 반복된 만성치열의 경우는 찢어진 바로 옆이나 밑에 일종의 흉터처럼 조그만 살이 자라 나온 것이 보입니다.



(만성치열)

일단 이러한 살이 자라나면 대변을 보거나 화장지로 닦을 때 계속해서 자극을 받아 찢어지는 것이 악순환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 원인/병태생리 :

딱딱하고 마른 대변이 항문을 통과하면서 가장 약한 부위를 찢어뜨려 생깁니다. 다른 부위는 찢어지더라도 자연적으로 잘 아물게 되지만 항문 뒤쪽은 해부학적으로 혈액 공급이 가장 약한 부위라 상처가 나면 상대적으로 잘 아물지 않습니다. 간혹은 잦은 설사 때문에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생 수없이 많은 대변을 배출해 내는 곳이 항문이지만 딱딱한 변을 보았다고 누구나 항문이 찢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즉, 이러한 상처는 항문관의 압력이 높은 사람에게서 이를 밀쳐내며 대변이 나와야 하니까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문관 압력의 크기는 항문내괄약근(internal anal sphincter)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일단 항문이 찢어져 통증이 생기면 항문괄약근이 자연적으로 수축하게 되어 항문관 압력이 더 높아지고 이에 따라 변이 나올 때 더 찢어지기 쉬운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그 외에도 염증성 장질환(크론씨 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혹은 결핵성 장염이 있을 때도 치열이 생길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항문 뒤쪽이 아닌 다른 장소에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 진 단 :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여 찢어진 부위를 육안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항문을 손이나 항문경으로 약간 벌리지 않으면 항문 피부의 주름때문에 찢어진 부위가 잘 안보인다는 점입니다. 치열이 뒤쪽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을 때는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다른 병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 경과/예후 :

급성 치열의 약 60~80% 정도는 자연적으로 아물던지 혹은 간단한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됩니다. 반면 나머지 20~40% 에서는 아물지 않고 만성적으로 찢어지는 것이 반복되어 통증과 출혈이 가끔씩 끊이지 않는 만성 치열이 됩니다. 일단 만성 치열이 되면 수술해야 합니다.

■ 합병증 :

치열 자체로 인한 합병증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배변시의 통증이 어떤 항문 질환보다도 심하기 때문에 변보는 것이 두려워 음식 섭취양도 줄이게 되고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변비는 더 심하게 되며 변비로 인하여 치열은 낫지 않고 악화되는 악순환을 계속하게 됩니다.

■ 치 료 :

급성 치열에서는 일단 약물 치료가 우선입니다. 변을 부드럽게 해주는 완하제, 통증을 가라 앉히는 진통제의 복용과 함께 온수 좌욕을 하면 항문괄약근의 경련을 완화시켜 통증의 감소 뿐 아니라 항문관 압력을 떨어뜨려 더 이상의 찢어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유아기에서는 대변 완하제와 함께 따뜻한 물로 자주 엉덩이를 씻어주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치료가 됩니다.

일단 만성 치열이 되면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찢어진 부위를 꼬매주는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항문내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하여 압력을 낮추어 주는 "항문내괄약근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질 수술보다는 간단하며 입원이 필요없거나 1~2일 정도면 됩니다. 이러한 수술의 재발율은 10% 미만입니다.

최근 구미에서는 항문괄약근을 이완시켜 항문관의 압력을 떨어뜨려주는 약제(Nytroglycerine)가 함유된 연고를 사용하면 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하여 많은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나 아직은 장기간의 치료 효과는 확실치 않습니다.

■ 예방법 :

변비를 예방하기 위하여 음식중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자주 온수 좌욕을 하여 항문 괄약근을 이완시켜 항문관 압력을 낮추는 것도 좋겠지요.

■ 이럴땐 의사에게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 오시기 바랍니다.

1. 특히 배변시 심해지는 통증을 동반한 새빨간 출혈이 2개월이상 지속될 때는 만성 치열의 가능성이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만성 변비가 있는 환자에서 항문이 찢어졌을 때는 변비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만성 치열이 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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