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요 :
하부 성기에 침입한 각종 세균의 상향 이동에 의해 발생하는 속발성 질환으로 급성 질환으로 인한 모든 증상뿐만 아니라 유착 등으로 인한 난관의 소통이 장애를 받아 불임증을 일으키며 만성 골반염, 만성 골반통 등과 같은 장기적 후유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 동의어 :
골반염증성 질환, 골반내 염증, 골반염, pelvic inflammatory disease, PID
■ 정 의 :
박테리아 혹은 드물게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여성생식기에 염증이 야기된 질환으로 자궁내막염, 난관염, 난소 주위염 또는 난소농양 등이나 그로 인한 골반내 복막염 등을 총칭합니다.
■ 증 상 :
- 골반통 또는 하복부 동통
- 경관 움직임에 따른 통각 및 부속기 통증
- 발열
- 질분비물
- 요도 증상
- 오심 및 구토
■ 원인/병태생리 :
여러 종류의 균이 원인이 될 수 있으나, 한 가지 이상의 균주에 의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대부분 하부 성기에 침입한 각종 세균의 상행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며 질환의 경과는 원인 세균에 대한 개체저항력은 물론, 침입한 특수미생물의 균주와 독력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흔히 원인이 되는 균으로는 임균(Nisseria gonorrhoeae), 화농균(Escherichia coli, streptococcus viridans, enterococci, anaerobic cocci, bacteroides fragilis), 클라미디아(Chlamydia trachomatis), 마이코프라즈마 (Mycoplasma hominis, Ureaplasma urealyticum)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진 단 :
냉, 화농성 분비물, 하복부 압통, 자궁경관 움직임에 따른 압통, 양측 부속기 압통, 38도 이상의 열 등의 증상과 내진 소견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 도말 검사 및 배양을 실시하여 진단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골반염증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진단적 복강경이 도움이 됩니다.
■ 경과/예후 :
원인균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 시작 후 24 ~ 48시간내에 증상이 개선됩니다. 그러나 골반농양이 있거나 한 가지 이상의 균에 의한 감염일 경우에는 임상반응이 지연되며, 치료 후 골반유착이 발생하여 차후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그리고 만성 골반염증의 경우에는 재발성 급성 발작이 자주 발생하여 환자의 일상 생활에 곤란을 줄 수 있습니다.
■ 합병증 :
- 난관이 막혀 발생하는 불임증
- 자궁 외 임신
- 만성 하복부 동통
- 재발성 골반 감염
■ 치 료 :
충수염 혹은 자궁외임신과 같은 외과적 응급수술이 필요한 질환과 감별이 잘 안 되는 경우, 골반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임신중, 외래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외래치료를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입원 후 침상안정, 적절한 수액과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치료합니다. 난소난관 농양의 경우에도 항생제 요법을 원칙으로 하며 항생제 요법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로 농양을 제거합니다.
골반염증질환을 앓는 환자의 성교대상자도 클라미디아나 임균에 의한 요도감염여부를 확인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골반염증질환이 의심되는 증상, 즉 골반과 하복부의 심한 동통, 근육경직, 통각, 복부팽만, 오심과 구토, 고열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