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자기 개발

칭찬은 고래와 상사를 춤추게 한다

뚜뚜SKY~ 2007. 12. 8. 08:35

칭찬은 고래와 상사를 춤추게 한다

2007년 12월 7일(금) 오후 4:26 [매일경제]

상사의 칭찬을 원하는가? 먼저 그를 칭찬해라.

‘처세의 달인’이란 비판은 듣지 않으면서 상사에게 전략적 아부를 하는 방법.

먼저 상사의 타입을 파악하고 그에 알맞게 칭찬할 것.

세로토닌(칭찬을 듣거나 인정을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 샘을 자극하는 능력은 상사를 상대로 발휘해야 한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본인의 삶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1만 명의 85%나 되는 응답자가 그 원인으로 꼽은 것이 대인관계.

직장 가는 것이 싫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마저 두려운 사람들이 말하는 원인도 같은 문제다. 고래를 춤추게 하는 ‘칭찬’이 상사도 즐겁게 만든다는 간단한 진실만 알면 당신의 직장생활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다.

우리가 경멸해온 아부는 대인관계의 기술로 진화했으며 이런 전략적인 아부는 직장생활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기 때문.

아부의 기술을 터득한 사람은 세상을 ‘둥글게’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포인트는 자신이 맡은 바 일은 꼼꼼하고 치밀하게 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부지런한 아부의 달인만이 폐를 끼치지 않으면서 남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둥글게 살면서 부지런할 뿐만 아니라 상대를 행복하게까지 만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그 앞에만 서면 늘상 주눅만 들게 만드는 ‘상사’를 상대로 이런 기술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 기술을 반드시 터득하겠다고 다짐한 당신이라면 당신의 상사의 타입을 먼저 파악하자.

Type A. 전지전능한 상사

자신을 신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사람. 전지전능한 상사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멍청한 상사와는 다르다. 스스로를 신에 비유하는 건 그만큼 결점이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

하지만 당신과 동료의 안전을 바란다면 그가 스스로 믿는 자신감 넘치는 세계에 그대로 살게 놔두는 수 밖에 없다. 이들은 대부분 기업 소유주 혹은 그 자녀들.

How to deal : 더 많은 권력을 소유한 상사와 일할수록 공존의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최선. 전지전능한 상사가 당신을 질책하더라도 반박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상사의 전지전능함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낼 수도 있으나 무조건 용서를 구해라. 어떤 식으로든 상사를 기쁘게 하라. 전지전능한 상사에게 항명하거나 도전하다가는 영원한 패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무조건 믿는 척하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해라.

Type B. 교활한 상사

교활한 상사는 지나치게 똑똑하고 약삭빠르다는 점에서 멍청한 상사와는 구분되며, 자신이 전지전능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우주를 거대한 피라미드로 바라보는 이들은 그 정점의 한 자리가 자신을 위해 부여된 자리라고 생각하며,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아는 게 많고 똑똑해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유도하며 타인의 행복과 조직 목표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간다. 팀의 목표는 단 하나, 즉 자신의 성장뿐이다.

How to deal : 교활한 상사 아래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의 방어장치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정상을 향한 그들의 경주에 당신이 끼어들어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그들의 입맛에 맞는 표현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 근무환경을 부드럽게 유지하고 희생양이 되는 불상사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Type C. 자학적인 상사

자학이 습관화된 상사는 “당신은 쓰레기 같은 인간이야!”라는 소리를 듣는다 해도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다.

이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멍청한 상사는 아니다. 그러나 배에 달린 닻처럼, 누군가 끌어 올려주는 사람 없이는 결코 혼자서 생활할 수 없는 존재다. 처음부터 부서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지레짐작하며 직원들이 그가 만족할 만한 일을 하려 하면 비아냥거림으로 보답한다.

How to deal : 자학적인 상사를 다루는 최선의 방법은 아예 피하는 것이다. 자학적인 상사를 둔 부서에서 생존과 성공을 보장받는 비결은 당신의 태도, 즉 언어와 행동양식에 달렸다.

자학주의자들의 세계에서는 긍정적인 태도야말로 고통을 경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 무엇보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정적 가능성들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Type D. 가학적인 상사

이런 상사들은 직원들의 고통을 즐기며 그 강도를 계속해서 높여 나간다. 가학적인 상사와 함께 하는 직장은 생지옥과 다를 게 없다. 가학주의자들이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원동력은 바로 타인들의 고통과 수난. 그의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원동력은 다른 사람의 고통과 수난이다.

반대의 근거를 찾고 이를 통해 직원들을 압박하기 위해 실적 평가에 임한다. 실적 평가를 합법적으로 부하를 괴롭히는 기회라고 믿기 때문.


How to deal : 당신이 자학주의자인 것처럼 행동해 보라. 가학적인 상사의 눈에 당신이 고통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면, 어느 순간 게임에서 빠져나와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가학적인 상사와 일할 때는 내키지 않더라도 바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처럼 보일 것. 이런 생활태도가 몸에 배면 상사의 영향권 밖에서도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이런 태도가 누군가의 눈에 띄어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상사의 독촉이 일 처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일이 너무 많아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Type E. 망상증 상사

망상에 사로잡힌 상사를 다루는 것도 일의 일부다. 이런 상사는 모든 것 또는 당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려 한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어떤 의도로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을 무너뜨리고 자신의 생각을 반박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망상증 상사는 스스로 에너지를 창조하며 자기만족적인 경향을 보인다.

자신에게 대항하는 음모를 찾아내어 수면으로 드러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만 실제로 음모를 발견하기보다는 없는 음모를 만들어내는 게 대부분이다.

How to deal : 모든 정보를 먼저 제공하고 그와 비밀을 공유하며 오른팔이 되거나 아니면 고도의 전략으로 그로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사실 망상증 상사에게서 벗어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당신도 음모의 일부에 포함된다는 점을 부각시키면, 상사는 당신을 처벌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그리고 이 처벌은 주로 자리이동으로 이어진다. 모든 성격장애가 그렇듯, 망상증 역시 당신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노력하면 상황을 훨씬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는 있다.

Type F. 친구 같은 상사

늘 직원들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려 노력하는 이들은 당신과의 교류를 바라면서도, 당신이 어려움에 처하거나 상사를 불신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 친구 같은 상사와 일하는 직원들의 대다수는 같이 노닥거리기보다 협력해서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상사와 수다를 떠느라 시간을 허비한 사람은, 그동안 밀린 업무들을 처리하기 위해 퇴근 후나 주말 시간까지 투자해야 할 때도 있다.

How to deal : 괴롭더라도 대부분의 경우엔 상사를 초대하도록 노력해라. 회의를 요청하고 e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자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부서직원들과 함께 엠티를 가거나 회식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도 좋다.

Type G. 멍청한 상사

다행히 스스로를 전지전능하다고 생각지는 않으며 최고의 자리에 오를 만큼 영리하지도 않다. 또한 자신과 직원들의 피를 요구할 만큼 냉혹하지도 않으며, 그의 성공을 위해 직원을 이용할 만큼 영악하지도 않다. 무의미한 계획안을 자꾸 작성하라고 하거나 유행을 아무 생각 없이 추종하기도 한다.

How to deal : 모두 함께 나누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실제 대인관계는 매우 빈약하다. 회사에 대한 충성심을 과장하고 “부장님과 논의했다시피”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이 좋다.